바쁘다는 핑계로 청소는 안드로메다로.
내가봐도 남이봐도 갑갑한 저희집 주방을 드디어 치워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전에 테무에서 다양한 청소템을 샀는데, 대략 15일 정도 걸려서 온 것 같아요.
기다리는 동안 목은 빠졌지만 한두개 빼고는 저렴한 가격에 엄청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1. 주방 청소를 위해 구입한 테무 쇼핑템
매직블록 10개, 전동 브러시, 스크레퍼 겸 헤라, 수세미 거치대, 수저통(이건 네이버)
- 매직블록:매우 유용, 느낌상 국내에서 산 것보다 빨리 부숴지는 것 같기는 함
- 전동 브러쉬:이제 없으면 청소 못함(우리들의 팔은 소중함)
- 스크레퍼 겸 헤라:얼핏 유용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면을 손으로 감싸고 사용해야해서 사용감이 안 좋았음. 스크레퍼, 헤라 따로따로 다시 구매하려고 함
- 수세미 거치대:세련되고 예쁨
- 수저통:사이즈 체크 못하고 엄청 큰 거 사버렸는데, 뚜껑 있는게 오히려 불편해서 열고 씀(수저가 부채처럼 펼쳐지기 때문에 뚜껑을 닫으려면 그것들을 다시 모아서 얼른 닫아야함)
2.주방 청소 순서
1.벽에 있는 것들을 다 떼줘 보겠습니다. 벽에 이것저것 걸려있는 것만으로 너저분해서 일단 다 떼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저희 집 문제는 수납이 부족한 것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수납할 장소가 많은데 다 밖에 내놨던 거더라고요.
싹다 빼서 일단 설거지 통으로 쏙!
어떤거 부터 할지 모를때에는 일단 설거지를 하는게 제일이죠. 찬장에 그릇까지 빼면 너무 큰일이 될 것 같아 주방위에 나와 있는 것부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은 싱크대 상판을 매직블록으로 열심히 닦아 줍니다. 매일 닦는다고 해도 은근 찌든때가 강하게 붙어 있더라고요. 혹시나 싱크대 상판에 기스가 생길까 처음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줬지만, 어차피 오래됐기도 해서, 그냥 매직블록으로 문질러 버렸습니다. 속이 시원
이게 은근히 엄청 힘들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주방 청소 후기를 보니 전동브러시는 필수템이라 하여, 이번 테무 쇼핑 타임때 전동 브러시도 같이 사버렸습니다. 2만원대였던 거 같아요. 무조건 사세요. 없으면 청소 못합니다 이제!
전동 브러시를 쓰면 훨씬 수월하지만 그래도 팔은 마찬가지로 아파요. 바닥을 닦으면 좀더 편할 거 같은데 벽이다보니 다음날까지 팔이 아팠습니다. 전 며칠에 나눠서 청소했어요.
또 테무에서 산 것중에 유용해 보이는게 있었는데 바로 스크레퍼랑 헤라가 붙어있는 도구였어요. 하지만 잡는데가 모서리지고 결이 고르지 않아 손 뚫리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경험삼아 써 봤는데, 그냥 철물점에서 스크레퍼랑 헤라 따로 사서 쓰는게 더 편해 보이더라고요.
하얀 부분을 앞으로 쪽 빼서 좀 더 무디게 쓸 수 있고 반대쪽으로 돌리면 스크레퍼 입니다. 헤라를 쓸 때 뾰족한 스크레퍼 부분을 손으로 잡고 써야하니 손이 아팠어요. 이리 저리 해봐도 사용이 잘 되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 겨우 사용법을 알아냈습니다
하는김에 가스레인지도 청소해주고, 자주쓰는 조리도구는 눈에 보이는 곳에, 나머지는 어둠의 장소에 정리해줬어요.
청소는 정말 일주일만 안해도 지저분하고 맨날 해도 티가 안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꼭 대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아니 전동브러시 2만원대 샀다고 생각했는데 11000원정도 였네요? 꼭 사보세요!
깜짝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깨끗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