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이 깨끗해야 집에 복이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마음먹은 김에 현관 청소를 해보았습니다. 이제 복 들어오겠죠? 인터넷을 뒤져 청소법을 수집했더니 베이킹 소다, 주방세제, 린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들 부지런히 청소하고 계시더라고요. 청소를 잘 할 줄 몰라서 일단 나오는데로 검증 겸 따라 해 보았습니다.
1.준비물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매직블록, 유리 세정제, 규조토 파우더
2.청소 방법 비교
먼저 현관에 묻어 있는 먼지를 잘 털어주고 물티슈 같은걸로 1차적으로 쓰윽 닦아주세요. 먼지가 이렇게나 많이 쌓여 있었다니. 복이 들어올리가 없죠ㅠㅠ
①베이킹 소다 + 따뜻한 물
제일 먼저 해 본건 베이킹 소다와 따뜻한 물을 섞어 분무기로 현관문에 뿌려준 후 부드러운 천으로 잘 닦아주는 방법이었어요. 최근에 묻은 얼룩은 지워졌지만 찌든때는 안됐습니다. 아마도 주기적으로 청소하신 분의 노하우였던 듯 해요.
②유리 세정제
다음, 유리세정제로 닦아보라는 의견이었는데, 이건 베이킹 소다보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액체가 흐르는 방향으로 하얗게 되는거보니 변색이 되는건지, 얼룩이 지워지는건지 조금 헷갈리긴 했어요 ㅋㅋ 되긴되는데, 뭔가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그래도 1차 때는 제거된 느낌!
③주방 세제+매직블록
현관문 때가 보통 손 때랑 택배 왔을때나 배달 왔을 때 발로 잡고 있는 발자국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기름제거에 효과적인 주방세제로 닦아보라는 청소 노하우 글이 있더라고요. 저희집 현관문은 아마로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문 같긴 한데, 종류에 따라 매직블록을 사용하면 코팅이 다 벗겨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혹시나 현관문 코팅이 벗겨질까 매직블록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차라리 벗겨지는 게 더 깨끗할 것 같아 ㅋㅋ사용하고야 말았습니다. (역시 매직블록과 일반 걸레는 하늘과 땅 차이)
전체적으로 세제물을 발라 때를 좀 불려주고, 둥글둥글 세게 닦는 기법으로 다시 도전! 역시 강력한 저희집 때는 무찌르지 못했습니다. 대신 바닥 타일을 아주 깨끗하게 해주었죠.
세제거품이 주는 쾌감 아시나요?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타일 사이도 박박 문질러 주고 처음에 비해 꽤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하지만 팔 마비ㅜㅠ 전동 솔 기계 하나 사기로 마음먹고 일단 잤습니다.
포기를 할까 하다가 이대론 안된다 또 검색을 했더니 오호 규조토 가루라는게 있습니다! 현관문 때를 아예 갈아내기로 다짐하고 일회용 스푼으로 두번 떠서 따뜻한 물과 섞어줬어요. 규조토 가루가 연마제 역할을 해서 현관문 겉을 갈아내는 방식인 거 같아요.
매직블럭으로 떠서 둥글게 둥글게 아주 세게 문질러 줍니다. 그냥 옆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는 둥글게 모양을 그리면서 닦아주는게 더 잘 닦이더라고요.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집이거나 현관문이 코팅되어 있다면 다 벗겨질 수 있으니 사용하실때 미리 확인하세요!
아무래도 한번에 다 청소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전동 솔 같은 걸 사서 한달 정도에 걸쳐 조금씩 청소할 예정입니다. 한달 후에 완전히 깨끗해진 현관 모습 다시 인증할게요!